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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료정보 > 어지러움증，이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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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성전정신경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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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과 기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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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전정신경염은 질병보다는 증후군이라고 할 정도로 발생원인이나 기전에 대하여 아직 확실히 규명된 것이 없는 질환이다. 이는 현기증을 주소로 내원하는 많은 질환 중의 하나이지만, 전정 신경염, 급성 미로염, 급성 편측 전정 마비 , 그리고 유행성 현기증,유행성 신경 미로염 등 여러 동의어가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원인과 기전
Coates등이 602명의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 급성 전정신경염의 발병연령은 평균 41.5세이고 30-50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남녀 성비에는 큰 차 이가 없었다.
이는 신체의 노화로 나타나는 혈관계 질환 등의 만성 질환보다는 감염으로 인한 신경계의 염증이 급성 전정신경염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급성 전정신경염에 동반되는 감염증으로는 상기도 감염이 가장 흔하고,그 외 위장관염, Herpes감염, 이하선 염 등이 있다.
그러나 감염증이 동반되지 않은 예가 많아 혈관허혈 같은 다른 일인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Coates의 진단 기준에 따르면 급성 전정신경염은 청 각 증상을 동반하지 않지만 여러 저자들이 청력 소실의 동반을 보고하고 있다.
급성 전정신경염 진단 후 3년까지 경도의 청력 소실이 나타난 예가 보고되었으며, 환자의 80.9%에서 15kHz 이상의 고음역에서 감각신경성난청이 보고된 바 있다.
이는 급성 전정신경염이 단순히 전정신경의 병변이 아니라 중추전정계 질환 또는 와 우전정신경의 뇌간 기시부의 병변일 것이라는 암시를 주며, 급성 전정신경염 환자의 청성뇌간반응검사에서 잠복기의 연장이 병변 반대쪽에서도 관찰되어 급성 전정신경염의 한 원인으로 뇌간 뇌염이 제시되기도 한다.
전기안진검사상 급성 전정신경염 환자의 약 40%에서 중추신경계 기원의 비정상 즉 안구운동 소견을 관찰할 수 있어 급성 전정신경염이 안구운동의 조절 장소인 뇌간 이상의 중추신경계의 병변을 동반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상을 종합하면,급성 전정신경염의 병변 부위가 뇌간, 제Ⅷ번 뇌신경의 기시부, 전정신경, 말초신경 말단 등 전정신경계의 어느 부위에 이상이 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급성 전정신경염의 병인으로 말초전정계 이외에 중추신경계 의 병변을 배제할 수 없다.
급성 전정신경염은 양성 발작성 체위변환성 현기증 BPPV과 동반될 수 있다.
이에 대해 1956년 Lindsay와 Hemenway는 내이혈관 분포의 차이, 즉 전전정동맥 은 외반규관과 난형낭에 분포하고 총와우동맥은 후반규관, 와우와 구형낭등에 분포하므로 부위에 따른 혈관 경색의 차이가 병인에 관여한다 하였으나, 1981년 Schuknecht와 Kitamura는 전정신경의 상분지는 외반규관에,하분지는 후반규관에 분포하기 때문에 상분지 의 바이러스 침입에 의한 전정신경염이 후반규관의 BPPV와 동반된 현상이 라고 이해하였다.
그러므로 전정신경염에 의한 편측 전정기능 마비 환자가 BPPV의 현기증을 동시에 호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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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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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ates가 정의한 진단 기준(1969)은 난청이 동반되지 않은 급성 편측성 말초전정계의 질환으로 중년에 호발하고,지속적인 현기증이 한 차례 있는 것으로 온도안 진검사에서 병변 쪽의 반규관 마비가 있고, 6개월 이내 증상의 완전소실을 보이는 질환이다.
그러나 1981년 Schuknecht와 Kitamura등이 급성 전정신경염이 재발 하여 반복적으로 발현될 수 있다고 보고하면서, 급성 전 정신경염의 유형을 편측 말초 전정신경염과 양측 연속 전정신경염 , 양측 동시발현 전정신경염, 편측재발성 전정신경염 등으로 분류하였다.
1985년 Schuknecht와 Witt 등은 예의 양측성 전정신경염을 보고하면서, Coates가 말한 6개월 이내에 증상이 좋아진다는 개념과는 달리, 두 환 자에게 양측 전정기능 소실로 인하여 지속적인 평형장 애가 왔다고 보고하였다.
급성기의 환자에게 Frenzel안경을 씌우면 자발안진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병변의 반대쪽으로 안진이 나타난다.
급성기에 전기안진검사를 시행하면 시고정이 잘되는 자 발안진과 자발안진의 영향으로, 시추적검사에서는 빠른 성분의 안구운동 방향으로 움직일 때 단속성 시추적 운동이 나타나며, 단속운동검사는 정상이나 때로 빠른 성분 쪽으로 과다현상이나 미달현상이 일어난다.
시운동성 안진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발현되나 자발안진의 강도가 강할 때는 안진의 방향으로 시운동 안진이 증가되고 반대방 향은 억제되어 좌우 비대칭도가 커질 수 있다 .
일반적으로 온도안진검사는 과거에 중추신경계 상부 원인으로 나타나는 현기증과의 감별에 일부 시행하였으나, 급성 전정신경염으로 진단받으면 좌우 병변의 구분을 위하여 자발안진 방향을 이용할 수 있다 급성기의 환자에서 온 도안진검사를 시행하는 것에 대한 임상적 의의는 거의 없지만 급성기 자발안진이 심한 경우 냉온 온도안진검 사를 시행하면 병변 쪽의 반규관마비와 동시에 병변 반 대로의 방향 우위성이 나타난다.
온도안진 반응은Coates의 진단 기준에 따르면 모든 예에서 반규관 마비 가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환측 외반규관의 온도안진검사에서 음성 반응은 이환된 후 2주에는 66%에서 2년 후에는 16%로 감소하였고, 반응 저하는 이환된 후 2주에는 34%에서 2년 후에 12%로 감소하 였으며, 정상 반응은 이환된 후 2주에는 0% 였으나 2년 후에 72%로 증가했다는 결과도 있다.
급성 전정신경 염의 한 형태로서 급성 편측 반규관마비의 증상을 동반하며 재발하는 경향이 있는 급성 전정신경염을 유행성
신경염이라 하며 일반적인 급성 전정신경염과의 감별점 은 온도안진검사에서 반규관마비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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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
| 급성기에는 일반적인 급성 현기증.환자의 대증적인 치료가 주된 방법이다.
그러나 급성기가 지난 뒤에는 중추 신경계 보상을 위한 전정 재활이 주된 치료 방법이다.
급성 현기증 치료에는 전정계 억제제, 오심 억제제가 필요하다.
전정재활치료는 1944년 Carthorne과 Cooksey가 물리치료의 기본 개념을 만든 이래, 많은 변형방법이 나와 있으므로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
병인에 따라 항바이러스제가 도움이 될수도 있으며, 일반적인 신경마비와 같이 스테로이드의 사용이 시도되었으나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허혈성 원인 때문이라면 heparinization이나 urokinase의 사용 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급성 일측 전정기능 소실 후의 보상 과정에 대한 이해 .는 급성 전정신경염 환자의 치료에 필수적이다.
급성기는 보통 1일에서 3일까지 병변 반대쪽을 향하는 급속상 안구운동이 보이는 시기로, 심한 오심과 구토를 비롯하여 병변 쪽으로 쓰러지는 증상을 보이므로 치료제로 구토 억제제나 진정제 및 항히스타민제, atropine등을 사용 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심한 구토 때문에 경구약물 투 여가 힘들 수 있고,탈수를 방지하기 위하여 수분과 전해 질을 보충해야 한다.
발병 후 3-4일부터는 중추신경계의 보상 과정이 진행되어 자발안진은 약해지나 Frenzel안경을 쓰거나 암실에서 관찰하면 자발안진을 볼 수 있으며, 체위를 변환하면 병변 반대쪽으로 급속상 안진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시기에는 환자에 따라 자율신경계 자극 증상에 차이가 있다 .
심한 오심과 구토 증상이 있으면 전정계 억제제를 계속 사용해야 되나, 경과에 따라 중추 신경계의 보상 과정이 진행되기 시작하면 전정계 억제제나 진정작용을 하는 약물의 사용은 되도록 피하면서 보상 과정을 도와주는 물리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보통 1-2주 후에는 자발안진이 없어지며, 환자에 따라서 과보상이 일어나게 된다.
과보상은 모든 환자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과보상후에 완전 보상의 단계로 접어들면 자발안진은 완전히 없어지고 두진후 안진토 보이지 않게 된다. 완전 보상이 되면 거의 정상인과 같은 평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중추신경의 보상으로 이루어진 평형이므로 중추신경계의 보상을 억제하는 경우 일부 환자에서 간헐적인 현기증이나 평형장애가 일시적으로 재발할 수 있다.
모든 말초전정계 질환 환자의 치료에는 필수적으로 환자와 의사 간의 믿음과 이를 바탕으로 한 상담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급성기에 환자를 정확히 진단하고 현기증의 병리기전과 자연 경과를 이해하는 것은 보상 과정을 빠르게 완성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물리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급성 전정신경염의 보상 과정이 충분한 시간과 물리치료로도 완성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환자가 능동 적인 머리의 운동을 안 하는 경우, 고령의 환자인 경우,근육 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하여 활동이 억제된 경우, 심
한 현기증의 경험으로 불안감이 심한 경우 보상이 지연 될 수 있고,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한 기질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도 반드시 고려하여야 한다.
또한 전정신경 마비의 완전보상은 중추신경계의 작용으로 이루어지는현상이므로 말초전정신경이 재생하지 않는다면 환자는 중추신경계의 보상능력이 떨어질 때 순간적인 현기증이나 평형장애를 호소할 수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증상을 이해 시키는 것은 물리치료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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